퀴어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니 헌팅이라는게 참 당하는 입장에서 무서운 폭력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상대가 어떤 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지 관찰하고 접근하는건 그 자체가 사회에서 배제당하는 편이기 때문이 아닐까. 반대로 본인이 배제당하지 않는 정체성을 지니고 있는 경우에는 보통 당연하게 상대도 그런 성향이라고 접근할 수 있다. 어느 사건을 통해 이 이 관계가 역전되어서 내가 원하지 않는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나의 정체성을 알지 못한 채 접근한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썩 유쾌 하지 못하다. 소설 속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고 접근하는데, 어떤 특징일까 궁금하다.
막연하다고 느꼈던 무언가가 명료해졌다고 느낄 때 잠시 찾아오는 쾌감이 즐겁다. 희끄무레하게 느껴지던 요소들이 서평을 통해 명료 해질 때 글은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작성된다는 점을 다시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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