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곤 하는 나이가 되었다. 자신의 결혼을 앞둔 시점에서는 내 자신의 궁금증 보다 ‘현실’이라고 부르는 자신들의 결혼생활을 알려주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때도 있다.
문득 생각해보니, 남중/남고/공대/군대/건설업 까지 많은 남자의 이야기만 들었던 것 같았는데 마침 결혼, 육아 책을 고르다 보니 눈에 띄어 사게된 것 같다.
만난지 세 달 만에 결혼한 작가라는 직업의 저자와 내가 비슷한 결혼 생활을 하게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단점이 있지만 같이 살고있는건 더 큰 장점이 뭔가는 있다는 식의 위로와 세상 혼자사는 여자도 가끔은 무던한 남편에게 의지가 된다는 그런 느낌이면 충분히 의미있는 결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잠시 나란히 걷다가 또다시 그를 혼자 두고 나 혼자 스프링처럼 튕겨나가기를 반복한다. 내가 이렇게 오락가락 혼자 분주한 사이, 남편은 제 보폭으로 묵묵히 걸음을 옮기고 있을 뿐이다. 이것은 마치 우리 결혼생활의 은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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