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회화 라는 표현이 너무 와닿아서 망설임 없이 구매했다. 행복한 가정과 아이를 가지고 싶어 하지만 막연한 기대만 가지고 해결되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지금은 아이가 없어서 공감하는 정도지만 나중에 다시 읽어어봐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빌려주고 받지를 못했다! 그래도 쌍둥이를 출산한 가정에 갔으니 더 좋게 쓰이겠지..? 나중에 한권을 더 사더라도 아이가 생겼을때는 한번 읽어볼 정도로 모르고있던 부분을 많이 생각하게 해준다. 또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식으로 해야한다 정도가 아니라, 정확하게 어떻게 말해줘야 하는지를 연습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 마음은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생각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지막 결정이에요. 욕구를 잘 조절해서 현실에 맞게 상식적으로 마지막 행동을 했다면 그것으로 된 거예요.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일을 하면서 성인끼리의 대화 방법을 아이에게 똑같이 적용한다는게 가혹하기도 하고, 사실 나이가 많아져도 마음은 자유로울 수 있다는 생각도 들며... 반성하게 되네 ㅎㅎ
> (중략) 마음의 해결이란 불편한 감정이 소화되어 정서의 안정을 되찾는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하려는 마음의 해결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끝’을 보는겁니다. 상대가 징징거리는 행동을 멈추고, 상대가 쏟아내는 속상함과 아쉬움의 말을 ‘그만’하는거예요. 그렇기에 화를 내서 못 하게 하거나 목청을 높여서 자꾸 설명합니다. 비난하고 협박하고 애원도 해요. 왜 그렇게 상대의 마음을 해결해주려고 할까요? 상대의 불편한 마음 이야기를 들으면 내 마음이 불편해지기 때문이에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게 하는 행동은 정서적인 억압입니다.
> “안돼”를 유난히 못 받아들이는 아이
> 보통 ‘자기 의견을 받아주는 것 = 나를 사랑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 1. 아이의 요구를 지침 없이 들어주는 경우
> 2. 지나치게 아이의 요구를 안들어주는 경우
> 3. 지나치게 예민한 경우
> “안돼”라고 말하기에 앞서, 벽지를 바르기 전에 초배지를 바르듯 아이 마음에 초배지를 먼저 발라주자. “엄마가 너를 사랑하지만 못 들어주는 것도 많아”
> 대게 아이들은 문제 상황에 처하면 본인이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어도 무척 당황해요. 굉장히 두려워합니다. 어린아이만 그런 것이 아니에요. 제법 큰 아이도 그렇습니다. 아이는 그 순간 부모가 자신을 안심시켜주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고 부모가 말해주기를 바랍니다. 우리도 그때 그랬어요.
> 부모와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부모의 전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 (중략) 아이가 부모 말에 반기를 들 때 그것이 ‘부분’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마세요.
> ‘약속’의 개념조차 잘 모르는걸요
> 육아에서는 마지막 장면, 엔딩이 중요해요
> 좋은 음식, 멋진 장소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그저 밝은 햇살 속에서 엄마가 이를 환하게 드러내고 웃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아빠랑 장난치면서 숨이 넘어갈 정도로 깔깔거리던 즐거운 경험을 기억합니다. 나중에 “그때 참 재미있었는데” 하면서 힘차게 살아가요.
> 여행을 갔다가 뭔가 꼬여도 그 자체도 아이들과의 즐거운 추억이라고 기분 좋게 마무리 하면 좋겠어요. 아이는 부모의 첫 마음보다 마지막 행동을 기억한다는 것,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 감정을 말했는데 야단을 맞으면 다음부터는 아이가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을 수 있어요. 아이가 동생이 밉다고 말해요. 그렇게 말하는 마음을 이해해주는 말을 먼저 해야 합니다.
> “아, 동생이 밉다고 느끼는구나. 네 마음이 그렇다는 거지?”
> 평가하지 말고 그냥 들어주세요.
> 아이와 대화할 때 항상 잘못하는 두 가지
> 1. 아이가 잘못 생각하는 것 같으면 불안해서 견디지를 못해요. 빨리 깨닫게 해주려고 애씁니다. 애쓰다보면 압박하게 됩니다. 그래서 “야, 너 그렇게 생각하면 안 돼. 잘못된 생각이야”라고 말해요
> 2. 일단 이기고 싶어한다는 점입니다. 더 강력하게 말을 해서 그 사람을 설득하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경우가 많아요.
> 우정에 대한 소중함, 다른 사람을 돕고 함께 나누는 일이 우리에게 어떤 충만함을 주는지 먼저 느끼게 해주세요.
> “이거 엄마가 정말 좋아하는 빵이거든. 정말 맛있어. 엄마는 너랑 이 빵을 나눠 먹고 싶어. 한입 먹어볼래?”
> 아이들이 부모를 생각할 때 ‘너그럽다’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떠올리면 정말 좋겠습니다.
> “나쁜 말이야” 보다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 더 좋아”
> “나쁜 말이야” 라고 단정 지으면 아이의 감정을 실은 언어가 억압되어버려요. 그러면 아이의 마음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막혀버립니다. 마음에 접근하지 못하면 그 상황을 통해 무언가를 가르치지도 못해요.
> 사람은 자신을 다른 모습으로 포장할 때 외로워집니다. 누구나 ‘타인이 생각하는 나’와 ‘본래의 나’사이에는 차이가 있기 마련이지만 그 차이를 크게 느끼면 외로움은 커집니다. 자신을 가식적으로 느끼기도 해요.
> 나쁜예시 : 너는 공부만 잘하면 뭐 하냐? 방을 이렇게 돼지우리로 만들어놓고 다니는데. 네 친구들도 너 이러고 사는 거 아니?
> 좋은예시 : 우리아들, 정리하는 능력은 좀 약하네. 잘하는 게 더 많으니까 큰 문제는 아니지만 정리 정돈이 너무 안 되는 것 같아. 고칠 수 있는 건 고쳐볼까?
> 아이의 자연스러운 본성 자체를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사람은 잘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못하는 것은 자신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고쳐나가며 살면 됩니다.
> “도대체 몇 번을 말했니?”
> 아이는 부모가 여러 번 반복한 말의 의미를 이해해도 하루아침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긴 힘들어요. 자기 방식대로 습득해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은 부모가 생각하는 시간보다 훨씬 오래 걸려요. 이때문에 몇 번이고 반복해 말해줘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겁니다.
> 칭찬해야 할 상황에서는 가볍게 “너 잘한다” 내지는 “네가 열심히 하면 꽤 잘하네” 정도가 좋아요. 너무 과하게 칭찬하면 다시 했을 때 그만큼 못할까봐 아예 안 하려고 하기도 하거든요.
> 단도직입적으로 물으면 그 감정을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 “네 동생, 얄미울 때도 있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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